23살

올해도 100일 글쓰기는 실패했다! 중간에 여러모로 블로그 챌린지도 참여하고 심적으로 부담감도 있고 해서 50일로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실패를 하다니. 근데 작년에 비해서 그리 아쉽게 느껴지진 않은 것 같다. 내년에는 50일 글쓰기를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말하는거지만 주제 선정하는게 정말 어렵다. 내년에는 단조롭기보단 뭔가 우당탕탕 일들이 일어나서 ...

오늘 아빠 퇴임 기념으로 외식도 하고 카페가서 이야기도 하고 집에 와서 케이크를 안주삼아 와인도 마셨다. 이러니까 진짜 연말인게 실감이 나는것같아. 올해는 뭔가 임팩트있게 무언가를 한게 없는것같다. 공부를 했는데도 결과가 없다니 이럴거면 그냥 노는게 스트레스라도 풀리지 않았나 이런 결과론적인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싱숭생숭하다. 조금 덜 게으름부리고 성실하...

오늘은 아빠가 마지막으로 회사에 출근하시는 날이다. 그래서 타지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가 마지막 출근을 배웅한다고 조금 늦게 출근하겠다고 회사에 말하고 아빠와 함께 출근했고, 나와 동생은 엄마의 명령에 따라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시는 아빠를 보며 배웅했다. 음, 엄마는 이런걸 좋아하는 것 같으니 몇년 후에 엄마가 퇴임하실때도 이렇게 해야지.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오늘 샤워를 하고 나와서 마침 몸이 물에 젖어있는 김에 손등제모를 하면 어떨까 싶어서 제모기를 들었다. 털 위치를 확인해야하니 안경을 썼는데 샤워부스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어서 안경에 자꾸만 김이 꼈다. 수건으로 대충 문지르고 대충 털 위치를 확인한 후 제모를 했는데 끝나고 나와보니 손등에서 피가 났다. 면도칼에 베인것이다. 저번에 제모기를 처음 써봤을때...

지금은 새벽 다섯시. 요새는 이시간대에 잠들고 있다. 그러려고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또. 힘들게 패턴을 바꿔도 이시간으로 돌아가곤 하니 아예 내 생활을 이 패턴에 맞추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이 겨울이라 해가 뜨진 않는다는거. 공기가 조금 답답해서 창문을 열었는데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아서 춥지만 좀 더 열어두고 있는 중이다. 음, 나...

고등학생때부터 생각한거지만, 나는 나이 먹기가 정말 싫었다. 정확히는 나이를 먹고 사회에 발을 내딛는게 싫었다. 그냥 평생 고등학생으로 살면서 정해진 국영수같은걸 배우며 주체적인 공부나 활동을 굳이 찾지 않고 주어진 것만 해도 열심히 살았다고 평가받는 삶을 계속 살고싶었다. 물론 이 생각의 기반은 우리 학교가, 우리 학년이 정말 이상적이었기때문에 가능한걸지...

요새 좀 피곤한 계절인가보다. 옛날에 뭐 과학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피곤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본 것 같기도 하다만. 아무튼 주변 사람들도 아침에 일어나길 힘겨워하는 나날들이다. 요새는 하루에 한잔이상씩 커피를 꼭 마시고 있다. 안마시면 24시간이 살아가기엔 너무 길어. 그렇다고 길에서 마시거나 강의실에서 수업 들으며 마실 수가 없다. 요새는 코로나때문에 ...

오늘 낮에 동생이랑 말다툼을 했었다. 심각한건 아니고 누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그냥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의 차이로 기분이 상했던건데. 근데 우리가족의 특징 중 하나가 말다툼을 해서 기분이 상한다고 해도 사과를 한다기보단 그냥 시간 조금 지나고 기분 풀렸을 무렵에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23년 살면서 생애 처음으로 동생에게 사과를 받아...

오늘로 앙스타를 재입덕한지 183일째. 딱 반년되는 날이니 입덕만화...는 아니고 입덕글을 써보기로 하겠다. 포스타입 글 간격에 큰 공백이 있을 때 블로그 챌린지를 했었는데, 그때쯤 있었던 일이다. 일단 왜 재입덕이냐면 2018년에 앙상블스타즈! kakao가 출시할 때 이미 해봤기 때문이다. 이래보여도 벚꽃제부터 함께한 사이라구. 나는 그동안 앙스타를 찍먹...

어제오늘 친구들이랑 여행을 다녀왔다. 어쩌다 보니 친구 남자친구네 무리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 정확히는 미니버스를 대여해서 같이 이동하기만 하고 각자 알아서 노는거지만. 아무튼 그런김에 밤에 모여서 술게임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같이 놀다왔다. 나는 술게임을 진~짜 좋아한다. 정말 좋아하니까 강조함. 그래서 1학년 새내기 시절도 정말 재밌게 보냈고, ...

예전에도 한번 말한적이 있지만 나는 두통이 자주 있는 편이다. 이번에 10월초에 코로나 백신 2차를 맞았는데, 백신 맞기 일주일전부터 상태가 계속 안좋았다. 두통이 계속 있어서 거의 매일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살았는데, 근데 1차를 맞은지 6주차라 미룰수가 없어서 그냥 맞았다. 다행스럽게도 백신 맞는 당일날은 조금 괜찮았는데 맞고나서 하루 후에 몸살끼가 있어...

오늘 토익 수업을 듣고 나오니 핸드폰에 부재중전화가 찍혀있었다.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이 연락 저 연락 답장을 하니 시간이 많이 흘러 이미 같은 수업을 들었던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 내려가버렸다. 그래도 여유롭게 내려가겠군 이란 생각을 하며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마저 답장을 보내고 있는데 내 앞에 서 있던 사람이 어! 하는 감탄사와 함께 내쪽으로 몸을...